‘박영현 35세이브’ 5위 KT, 4위 삼성 잡았다…SSG는 3위 굳히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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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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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4위 대전’에서 웃었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안현민이 5회 도망가는 좌월 2점홈런을 때려내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박영현은 9회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 올 시즌 35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로써 5위 KT는 4위 삼성과의 격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올 시즌 KT와 삼성의 남은 경기는 각각 6게임과 7게임으로 4위 대전은 사실상 마지막까지 가게 됐다.
KT는 초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회 삼성 양창섭을 상대로 잡은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또, 5회에는 선두타자 앤서니 스티븐슨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안현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6회 이재현의 우중간 2루타와 이성규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성윤이 내야를 빠져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가 투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더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은 8회 김성윤과 김지찬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그러나 KT 마무리 박영현이 9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하면서 6-3 승리를 지켰다. 전날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구단 최다인 34세이브를 기록했던 박영현은 구단 최초의 40세이브 고지도 바라보게 됐다.
한편 최근 홈구장 시설물 안전 문제로 23일 두산 베어스전 개최가 불투명했던 삼성은 예정대로 이 경기를 열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21일 게임을 마친 뒤 “지난 17일 1루쪽 익사이팅존 중앙 철골 기둥이 넘어진 뒤 해당 철골 기둥을 포함해 구장 안의 기둥을 전수조사했다”면서 “넘어진 기둥 외 다른 철골 기둥은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 이후 넘어진 기둥은 바닥 재고정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3위 SSG 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7-3으로 제압했다. 4위 삼성과의 간격을 2.5게임으로 벌리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밝혔다.
수원=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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