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조재호, 매서운 뒷심으로 3달 만에 PBA투어 8강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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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매서운 뒷심으로 세 달 만에 PBA투어 8강을 밟았다.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5차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PBA 16강에서 조재호가 조건휘(SK렌터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 역전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조재호는 조건휘에 초반 두 세트를 8:15(11이닝) 13:15(5이닝)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3세트가 되어서야 15:4(8이닝)로 추격을 시작한 조재호는 4세트서 공타 없이 5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6으로 승리하고 세트스코어를 2:2로 따라붙었다.
조재호는 5세트 초반 5이닝동안 1점에 그치며 잠시 주춤했다. 그 사이 조건휘가 6점으로 빠르게 앞섰다. 그러나 조재호는 6이닝 공격 기회를 침착하게 하이런 8점으로 연결하며 9:6으로 역전한 뒤 9이닝째 남은 2점을 채워 11:8로 역전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조재호는 준우승에 올랐던 지난 7월 열린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세 달만에 다시 8강을 밟게 됐다.
8강에 오른 반가운 얼굴은 또 있다. '3쿠션 교과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상대한 이충복은 첫 세트를 8:15(10이닝)로 내줬으나, 하이런 9점을 앞세워 15:8(8이닝)로 2세트를 따낸 후 내리 3,4세트를 15:12(7이닝), 15:13(8이닝)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충복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11월 열린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후 8개 투어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16강전에선 국내 선수의 강세가 돋보였다. 조재호와 이충복을 포함해 8자리 중 6자리를 국내 선수가 차지했다. 김종원(웰컴저축은행)은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애버리지 3.278의 막강한 공격력으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고, 서현민(에스와이)은 노병찬(크라운해태)을 3:1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와 김임권도 각각 신남호, 고상운을 3:2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해외 선수간 열린 맞대결에선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가 '시즌 랭킹 3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도 고경남을 3:0으로 제압했다.
PBA 8강전은 5일 낮 12시부터 열린다. 8강 제 1경기 응오-김종원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30분 레펀스-서현민, 오후 5시 이충복-강민구, 저녁 7시30분 조재호-김임권이 경기한다. 이어 밤 10시에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의 LPBA 결승전이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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