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멀티홈런' LA다저스의 가을, 와일드카드 첫판 신시내티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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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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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쇼'로 올해 가을 야구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다저스의 방망이는 장단 15안타를 쏟아내며 불을 뿜었다. 시작은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부터 비거리 120m 선제 솔로포를 작렬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통산 4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첫해인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는데, 당시 디비전시리즈에서 1홈런,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홈런을 터뜨렸다. 와일드카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의 대포로 기선을 제압한 다저스는 3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스리런포와 토미 에드먼의 솔로포를 엮어 5-0으로 달아났다. 에르난데스는 이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한 번 우측 중앙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이에 질세라 오타니도 6회말 쐐기 투런포를 박으며 '멀티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첫 멀티 홈런이다.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안정적인 투구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넬은 이날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7회초 신시내티에 2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2사 2루에 8번 오스틴 헤이즈를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막았다. 이후 다저스는 7회말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신시내티는 8회초에 다저스 불펜이 흔들리는 틈을 타 3점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김혜성은 포스트시즌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를 뛰진 못했다. 이번 시즌 타격에서 다소 기복을 보이긴 했으나 수비와 주루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올 시즌 MLB에서 활약한 한국인 선수 중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건 김혜성이 유일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애틀랜타), 배지환(피츠버그)은 소속팀의 가을 야구 진출이 무산되면서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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