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무 1패’ 전북 우승 확정은 A매치 휴식기 후로 연기…어차피 우승은 ‘확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
본문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의 우승 확정 시기는 기대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8분 송민규가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근접했지만, 추가시간 5분 연제운의 허탈한 자책골이 나오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전북은 67점으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같은 날 2위 김천 상무가 포항 스틸러스를 이겨 52점을 확보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15점. 32라운드에 전북이 제주SK를 이기고, 김천이 김천이 울산HD에 패해 18점 차로 벌어져도 6경기가 남기 때문에 우승이 확정되지는 않는다. 빨라야 수원FC와의 33라운드, 아니면 아예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해 34라운드 정도에 우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전북은 A매치 휴식기 전 우승 확정을 기대했다. 제주전을 마치면 K리그1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전북은 이르면 31라운드, 늦어도 32라운드에 축포를 터뜨리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30라운드에 김천에 패배한 데 이어 서울에도 발목을 잡히면서 우승 시기가 늦춰졌다. 우승 확정 후 휴식기를 편하게 보내겠다는 전북의 구상은 다소 엇나간 셈이다.
그래도 우승은 확실하다. 일찌감치 9부 능선을 넘었기 때문에 김천의 역전이 이뤄질 것이라 상상할 수는 없다. 잔여 경기에서 전북이 모두 패하고, 김천이 전승을 거두는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만이 가능하다.
우승 확정 시기가 늦춰지는 것은 전북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너무 일찍 긴장감이 떨어지면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 12월 광주FC와의 코리아컵 우승을 통해 ‘더블’을 노리는 전북 입장에서는 최대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7경기에서 최소 승점 1점씩만 따내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스플릿 분리 전 우승 확정을 목표로 다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