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 못 건드리겠네… 홍명보 감독 "손흥민, 주장 역할 잘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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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본인이 제기했던 손흥민 주장 교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교체하지 않을 예정임을 시사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브라질-파라과이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는 9월 A매치에서 제외됐던 황인범과 황희찬이 합류하며 관심을 모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황인범,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을 늘린 황희찬이 태극마크를 달며 이전보다 단단한 대표팀을 구성했다는 평가다.
다만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 대체자로 원두재, 옌스 카스트로프, 백승호, 김진규 등이 꼽히고 있는데 모두 대표팀 명단에 승선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대표팀 에이스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도 손흥민 주장직 유지에 대해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 8월25일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주장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 "이제 시작인데 주장을 바꾼다, 안바꾼다 고민하는건 아니다. 팀을 위해서 어떻게 할지 꾸준히 고민해야한다"면서 "주장이 변경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선택을 지금하지 않겠다. 앞으로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다. 대답이 애매하지만 지금 그 결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애매한 것"이라고 손흥민의 주장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이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종료 후부터 훌륭하게 대표팀 주장직을 수행했다. 한국이 내놓은 최고의 축구 스타이다. 그런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주장직 교체도 염두하겠다는 발언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9월 A매치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팀의 1승1무를 이끌었다. 특히 미국, 멕시코전 모두 득점을 터뜨리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최근 LA FC에서 연일 골폭죽을 터뜨리며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29일 10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주장 교체 가능성은 없어진 것이냐는 질문에 "원래 주장이라는 자리가 전체적으로 팀을 보면서 결정을 해야하는 자리다. 손흥민은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주장직을 유지할 뜻을 드러냈다.
이어 "팀이라는 게 주위에 사람들이 얼마나 도와주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대표팀은 모든 선수들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고 지금 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이기 때문에 득점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최근) 골 행진이 기쁘다"며 손흥민의 물 오른 골 감각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10월 친선경기 2연전 소집명단(26명)
골키퍼: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현대), 조현우(울산 HD)
수비수: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하나시티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산프레체히로시마),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박진섭(전북현대),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이한범(미트윌란),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 조유민(샤르자FC)
미드필더: 김진규(전북현대), 백승호(버밍엄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동경(김천상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공격수: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 황희찬(울버햄튼)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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