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구단주가 158년 전통의 팀을 망쳤다…승점 12점 삭감→사실상 강등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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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셰필드 웬즈데이가 파산 관리 신청으로 인해 승점 12점이 삭감됐다.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은 24일(한국시간) "셰필드 웬즈데이 구단주 데이폰 찬시리가 구단과 경기장을 소유한 회사의 행정 관리인을 임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라며 "이로 인해 모든 구단이 합의한 규정에 따라 자동으로 승점이 12점 삭감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하지만 동시에 셰필드 웬즈데이가 문제를 성공적인 매각으로 나아가게 하고 새로운 소유권 하에서 미래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한다. EFL은 관리인들과 논의에 착수해 관련된 모든 사람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끝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에 대해 협의할 것이다"라고 더했다.
셰필드 웬즈데이는 EFL 챔피언십 소속 구단이다. 지난 1867년 창단돼 158년의 풍부한 역사를 가진 팀이다. 잉글랜드 1부 리그, 잉글랜드 FA컵, FA 커뮤니티 실드 등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5년 태국 부호 찬시리가 셰필드 웬즈데이를 인수했다.

다만 최근 들어 급여 문제가 발생했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셰필드 웬즈데이는 지난 7개월 중 5개월 동안 1군 선수단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몇몇 선수들이 셰필드 웬즈데이와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결국 셰필드 웬즈데이가 파산 관리 신청에 나섰다. '스카이 스포츠'는 "셰필드 웬즈데이는 약 100만 파운드(약 19억 원)의 세금을 빚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파산 관리 신청을 단행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으로 여겨진다"라고 더했다.
이로 인해 셰필드 웬즈데이는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매체는 "셰필드 웬즈데이가 파산 관리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즉시 승점 12점 감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파산 관리에 들어간 챔피언십 팀은 2021년 더비 카운티였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강등 확정이다. 이번 시즌 셰필드 웬즈데이는 11경기 1승 3무 7패(승점 6점)로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었다. 여기에 징계로 인해 승점이 -6점이 됐다.
그럼에도 셰필드 웬즈데이 선수단은 "이제 우리가 다시 하나 돼 이 엠블럼 아래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때가 오길 바란다"라며 "우리를 응원해달라. 우리가 승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안 이 경기장을 상대가 두려워하는 장소로 만들자"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우리는 포기하지 않겠다. 그리고 여러분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함께라면 우리는 더 강하다. 함께라면 우리는 싸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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