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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조만간 다시 지휘봉 잡을 것 같네” 英 최고 공신력 떴다…30년 만에 새 역사 쓴 누누 감독, 웨스트햄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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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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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9일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경질된 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51·포르투갈)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누누 감독은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과 ‘사제의 연’을 맺으면서 짧게나마 함께 했었던 바 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 경질을 고심하고 있으며, 만약 포터 감독을 경질할 시 차기 사령탑으로 누누 감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누누 감독 외에도 두 명의 익명 감독도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그중 한 명은 슬라벤 빌리치 감독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포터 감독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5경기 동안 1승(4패)에 그쳐 강등권으로 떨어지면서 위기에 놓였다. 특히 개막전에서 승격팀 선덜랜드에 0대 3으로 완패하며 체면을 제대로 구겼고 첼시와 ‘런던 더비’에선 1대 5로 대패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2라운드에서도 울버햄프턴을 만나 2대 3으로 패해 탈락했다.

포터 감독은 사실 지난 시즌에도 성적을 내지 못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면서 중도에 부임한 그는 EPL 18경기 동안 5승(5무8패)에 그쳤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선 애스턴 빌라에 1대 2로 패했다. 다만 보드진은 포터 감독이 중도에 부임한 만큼 시간을 더 주고 기다려야 한다며 신임했다.

그러나 포터 감독은 이번 시즌도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보드진이 여름 이적시장 때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와 마스 헤르만센, 순구투 마가사, 엘 하지 말릭 디우프 등을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했지만 포터 감독은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결국 보드진은 인내심에 한계가 다다른 데다, 팬들의 분노가 커지자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포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웨스트햄은 더욱 퇴보했다. 포터 감독은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한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내지 못했고 14위로 마쳤다. 올 시즌도 현재 19위로 떨어졌다”면서 “포터 감독은 EPL 23경기 동안 단 6승만 거뒀다. 특히 최근 8경기 동안 승리가 없자 팬들은 포터 감독을 경질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햄이 차기 사령탑으로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누누 감독은 현재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누누 감독은 지난 9일 경질 통보를 받으면서 노팅엄을 떠났다. 당시 노팅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상황에 따라, 누누 감독을 해임했다”면서 “구단은 그동안 성공적인 시기, 특히 지난 시즌 뛰어난 성적을 낸 누누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견고한 수비력과 최적의 공격 조합을 찾아 노팅엄을 EPL 7위에 올려놓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고, 공로를 인정받아 재계약까지 체결했던 누누 감독이었지만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의 불화가 경질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 시즌 선수 기용 문제를 놓고 크게 다투던 둘은 올여름 선수 보강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웨스트햄으로선 연봉과 계약기간 등 개인 조건 합의만 잘 성사된다면, 누누 감독을 별도의 보상금 없이 데려올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선 누누 감독의 높은 연봉이 부담스러워 웨스트햄이 누누 감독과 협상 과정에서 간극을 쉽게 좁히지 못한다면 선임을 포기하고 차선책으로 빌리치 감독을 선임할 수도 있을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누누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 손흥민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 4년 전,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손흥민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당시 누누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역습 전술을 앞세워 개막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이후로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과 단조롭고 뻔한 공격 패턴, 지나치게 수비 지형적인 전술로 고전하면서 결국 부임 4개월 만에 경질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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