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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MVP '저지'라고? '랄리' 저평가 너무하네…"'60홈런 포수'의 진짜 희생 가치, 그게 반영 안 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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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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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랄리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202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MVP 경쟁에 불이 붙었다.

내셔널리그(NL)에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사실상 수상을 확정한 가운데 AL에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팽팽히 맞서는 중이다.

당초 저지의 수상이 유력시되는 분위기였다. 올해 저지는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0(530타수 175안타) 51홈런 109타점 134득점, 장타율 0.683, 출루율 0.457, OPS(출루율+장타율) 1.140을 자랑했다. AL 타율 1위, 장타율 1위, 출루율 1위, OPS 1위, 득점 1위, 홈런 2위, 안타 3위, 타점 공동 4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에선 우익수로 795⅓이닝을 소화했다.

랄리가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랄리는 156경기에 나서 타율 0.247(584타수 144안타) 60홈런 125타점 109득점, 장타율 0.594, 출루율 0.360, OPS 0.954를 빚었다. 타율은 낮지만 엄청난 장타력을 뽐냈다. AL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2위, OPS 2위, 득점 2위 등을 기록했다. 수비에선 포수로 1063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한 시즌 '60홈런'은 ML 역사상 포수 출신 최초의 대기록이다. 전체 포지션 선수를 통틀어도 60홈런은 단 7명밖에 이루지 못했다. 또한 랄리는 스위치 타자로서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올해 멀티 홈런 경기도 11차례 선보이며 ML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 칼 랄리

MLB.com의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26일(한국시간) "MVP를 랄리에게 기울게 할 수 있는, 저평가된 요소"라는 칼럼을 게시했다. "유권자들이 투표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전형적인 통계가 올해 랄리에겐 적합하지 않다"며 운을 띄웠다.

카스트로빈스는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저지는 MVP를 수상할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저지는 '베이스볼 레퍼런스'와 '팬그래프'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계산에서 각각 9.3, 9.6으로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이는 반박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이 WAR은 올해 60홈런을 터트린 스위치 히터 포수 랄리가 팀에 얼마나 큰 공헌을 했는지 보여주기엔 충분하지 않다. (60홈런을 친 포수, 그 자체로도 정말 역사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나 역시 베이스볼 레퍼런스를 좋아해 매일 활용하고 있으나 이들의 bWAR에는 포수의 프레이밍이 포함되지 않는다. AL MVP 토론에선 전혀 쓸모없다고 생각한다. 랄리의 bWAR 7.3은 그의 가치를 심각하게 저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올 시즌 랄리의 수비 WAR을 0.0으로 평가했다. 미안하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다"고 강조했다.

▲ 애런 저지

기자는 "프레이밍을 포함하는 팬그래프는 현재 랄리를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수비 가치 14위로 평가하고 있다. 스탯 캐스트는 그의 수비력을 87%에 속한다고 본다(프레이밍 순위표상 랄리는 리그 6위다)"며 "야구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수치들이 랄리의 수비 가치를 훨씬 더 잘 보여준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 수비 가치가 뒷받침됐음에도 랄리의 팬그래프 fWAR은 9.1로 저지의 9.6보다 낮다"고 밝혔다.

이어 "프레이밍을 포함해 랄리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는 fWAR조차도 포수 포지션, 특히 현대 야구에서 포수의 모든 역량을 반영하진 못한다. 랄리는 올 시즌 (포수로) 120경기에 나섰다. AL 최다 출장 기록이다"며 "120경기 동안 포수로 웅크리고 앉아 파울팁을 견뎌내고, 공들을 블로킹했다. ML 평균자책점 11위에 그친 투수들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카스트로빈스는 "랄리는 포수로서 투수진이 매일 훈련을 준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투수, 타자 모두와 시리즈 전 미팅도 함께한다"며 "올해만 투수 33명을 기용한 스태프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경기당 평균 4.4명의 투수를 기용하는 팀의 경기를 책임지고 있다. 포수가 우익수보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저지나 그의 훌륭한 수비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칼 랄리

기자는 "랄리는 그 고된 시간을 견뎌내면서도 부상자 명단(IL) 등재를 피했고, 시즌 초반보다 후반에 더 잘하고 있다. 또한 24년 만의 첫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것들을 증명할 CAL(포수의 추가 부하)이라는 통계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분석이 발달하고 있는 스포츠에서 여전히 측정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포수의 진정한 희생이 그중 하나다"고 짚었다.

이어 "랄리는 한 세대 동안 지구 우승이 없던 팀에서 60홈런을 쳤다. 저지의 AL 기록 62개와 타이를 이루거나 넘어설 수도 있다"며 "저지는 양키스의 주장이고, 양키스는 가장 심한 압박감을 받는 팀이기도 하다. 이 역시 숫자로는 매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빈스는 "대부분의 수치는 저지를 가리키고 있고 저지는 충분히 MVP를 수상할 자격이 있다. 하지만 난 (최고 타자상인) 행크 애런상은 저지에게, MVP는 랄리에게 주고 싶다. 랄리는 단순히 수치를 넘어서는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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