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80억 계약' 주전 유격수 박찬호 떠나보낸 KIA,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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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주전 유격수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떠나보낸 KIA 타이거즈가 선택의 시간을 앞두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 18일 두산과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총 28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겨울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가장 먼저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계약 승인을 20일 공시했다. 두산은 계약 승인 공시로부터 3일 이내에 보호 선수 명단을 KIA에 전달해야 한다. KIA는 명단을 받은 뒤 3일 이내로 보상 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KBO 규정에 따르면, 다른 구단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FA 등급제 규정에 따라 원 소속팀에 보상을 해야 한다. A등급 선수는 2025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혹은 2025년도 연봉의 300%다. B등급 선수는 2025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혹은 2025년도 연봉의 200%다.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2025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박찬호는 A등급이다. 올해 박찬호의 연봉은 4억5000만원이었다. 따라서 KIA는 9억원과 보상선수 1명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보상선수를 지명하지 않는다면 보상금 13억5000만원을 택할 수 있다.

KIA는 보상선수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마운드, 야수 모두 전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즉시전력감 자원을 품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1군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았거나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KIA는 과거 FA 선수의 이적 때 나름 재미를 봤다. 2013년 11월 이용규, 2014년 12월 송은범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할 당시 각각 포수 한승택, 투수 임기영을 영입했으며, 2022년 11월 박동원의 이적 때는 투수 김대유를 지명했다.
지난해 11월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한 뒤에는 우완투수 강효종을 지명했다. 강효종은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이며, 올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10경기 24이닝 2패 평균자책점 7.88을 올렸다.
KIA는 예상 명단을 바탕으로 보상선수 지명을 준비하는 중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아직 명단이 오지 않아서 예상 명단만 갖고 어느 정도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다"며 "명단이 넘어오면 본격적으로 회의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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