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다 잡은 승리였는데…1분 못 버티고 이동국에 설욕 좌절 (뭉찬4)[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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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FC파파클로스가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9월 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4'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FC파파클로스'와 이동국 감독의 '라이온하츠FC'가 맞붙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FC파파클로스는 이날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라이온하츠FC와 맞대결을 펼쳤다. 과거 라이온하츠FC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던 FC파파클로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설욕전을 준비했다고.
경기를 앞두고 이동국 감독은 "지난번 경기 때 비겼는데도 불구하고 주춤한다고 하더라. 너무 부담스럽다. 오늘은 비겼던 경기를 토대로 해서 베스트 멤버가 출격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상승세로 3위에 오른 박항서 감독은 "팀 분위기가 좋다. 만족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FC파파클로스의 이찬형, 임남규, 신우재, 서은광, 하성운은 라이온하츠FC 훈련장을 몰래 찾아가 훈련을 염탐한 바.
"상부의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이동국의 의심에 박항서 감독은 "3위 팀 감독이지만 염탐까지 시키지는 않았다. 요즘 '왜 맨날 지세요', '왜 맨날 화만 내세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왜 염탐하세요'라고 물어볼 것 같다"며 "공개적인 곳에서 훈련한 게 잘못이다. 통제도 못하면서 우리 탓으로 돌리면 곤란한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해설위원 안정환, 김남일은 FC파파클로스 포백라인 최낙타, 양준범, 허민호, 이승찬의 막강한 수비력과 라이온하츠FC의 최강 공격 듀오 이신기, 이용우를 관전포인트로 짚었다. 특히 이용우는 FC파파클로스의 임남규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어 더 큰 관심을 모았다.
비 오는 날씨 속 선취점은 FC파파클로스가 가져갔다. 이서한이 패널티 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시원한 골을 터뜨린 것. 자신에게 달려온 이서한을 꼭 안아준 박항서는 "서한이 죽인다"며 놀라워했고, 캐스터 김용만 역시 "왼발 스페셜리스트 임남규를 뛰어넘는 선수가 나왔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FC파파클로스 기세에 눌려 주춤하던 라이온하츠FC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이장군의 헤딩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장군을 공격수로 기용한 이동국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것. 이동국은 "장군아 드디어 네가 해내는구나"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FC파파클로스의 라커룸은 침울 그 자체였다. "오늘 정말 수고했다"고 입을 뗀 박항서 감독은 "축구란 끝나봐야 결과를 아는 거다. 1위 팀을 상대로 주도권도 다 잡았다. 여러분들이 하고자 하는 자세 정말 좋았다. 우린 지금 안정적인 팀이 되어 가고 있다. 솔직히 이신기, 이용우 별 것 아니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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