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세계적인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보여주는 성과는 정말 눈부시다. 르세라핌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NBC의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출연하게 된 것은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이자, BTS에 이어 한국 가수로는 두 번째라는 의미 있는 성취다.

르세라핌이 미국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이들의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는 국경을 초월한 매력을 발산한다.

최근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NBC ‘투데이 쇼’에서 선보인 무대는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팀 컬러로 물들이는 상징적인 순간은 그들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음악적 성과 역시 놀랍다. 루미네이트의 ‘2025 상반기 음악 보고서’에서 미니 5집 ‘HOT’이 미국 톱 10 CD 앨범 차트 9위에 오른 것은 K팝 걸그룹으로는 유일한 기록이다. 이는 단순한 인기를 넘어 미국 음악 시장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현재 진행 중인 북미 투어 또한 그들의 글로벌 어필을 확인시켜 준다. 잉글우드부터 시작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멕시코시티까지 이어지는 일정은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르세라핌의 성공 비결은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완성도 높은 음악, 그리고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에 있다. 이들은 단순히 K팝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색깔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며 문화적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 새 앨범 컴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르세라핌이 보여줄 더 큰 성장과 발전이 기대된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