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장 있었다면" 신경수 감독, 남태령 농민 시위→조지아 韓 직원 구금 언급 (신사장 프로젝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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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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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신사장 프로젝트' 신경수 감독이 남태령 농민 시위부터 미국 조지아의 한국 직원들 구금까지 우리 사회의 여러 사건들을 언급하며 신사장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8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경수 감독과 배우 한석규, 배현성, 이레가 참석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 레전드 협상가, 현 치킨집 사장으로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
한석규는 평소엔 동네 골목길 속 친근한 치킨집 사장이다가 사건이 발생하면 곧장 협상가 모드로 돌변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신사장 역을, 배현성은 남다른 두뇌 회전으로 어디서든 두각을 드러내는 미래의 부장 판사 조필립 역을, 이레는 생활력 일머리 깡다구를 장착한 알바 만렙 이시온 역을 맡았다.
이날 신경수 감독은 '신사장 프로젝트'에 대해 "지난해 반기리 작가님을 만났을 때 기획안에 '소통 불능의 시대, 유감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드라마'라는 글귀가 있었다. 분노와 증오보다는 대화와 이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드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현실에 신사장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겨울 남태령에서 경찰들과 농민들이 대치하기도 했고 나라에 큰일도 있었다. 그때 세종이 떠올랐다. 세종이 치킨을 양손에 가득 들고 와서 조정했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일이 많다. 최근에는 미국에 노동자분들이 억류돼 있지 않나. 큰일부터 작은 일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신사장이 있으면 어땠을까 싶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신사장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에 한석규는 "재밌게 답하고 싶어도 이 부분에서는 심각할 수밖에 없다. 극단적인 결과가 나오는 현재의 모습이다. 갑과 을이라는 단어 자체가 확 구분 지어버리고 거북스럽다. 기억에 남는 사고만 해도 많은데 가슴 아픈 일의 출발은 이성이 아닌 감정의 일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느껴지는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 하고 남과 어떻게 공유하고 살아가는지가 너무나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 현재 사회 모습은 남과 감정으로 소통하는 걸 잃어버린 것 같다. 바로 그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게 신사장 프로젝트의 주제와 소재다. 이 작품을 보시면서 자신의 마음, 감정을 추슬러보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오는 15일(월)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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