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귀환, 3만 관객이 반겼다…화려했던 컴백·투어 출정식[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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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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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돈다발을 피라미드 형태로 쌓은 대형 소품이 세워진 무대 위에 황금빛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고 멋을 낸 걸그룹 에스파(aespa·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가 모습을 드러내자 공연장이 뜨거운 함성으로 뒤덮였다. 네 멤버가 신곡 ‘리치 맨’(Rich Man) 무대로 컴백 활동과 아시아 주요 아레나 공연장을 도는 새 투어의 출정식 하이라이트를 화려하게 장식한 순간에 연출된 장면이다.
에스파는 31일 오후 5시에 진행한 마지막 날 공연을 시작하며 이 같이 각오를 다졌다. 멤버들은 “객석을 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재미있게 신나게 놀아보자”고 외쳤다. 카리나는 투어 제목 ‘엑시스 라인’에 대한 설명도 보탰다. 그는 “‘엑시스’는 중심축이라는 뜻”이라며 “에스파의 중심을 ‘마이’(팬덤명)와 함께 찾아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리나는 “‘마이’에게 선물을 주겠다는 마음도 담았다”며 “팬들의 중심에 저희의 선물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스파는 앙코르 곡을 포함해 총 26곡으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3시간 가까이 공연했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순간은 단연 새 앨범 타이틀곡 ‘리치 맨’ 무대가 펼쳐질 때였다. 공연 후반부에 선보인 ‘리치 맨’은 거친 밴드 사운드 위에 네 멤버의 다채로운 보컬과 랩이 더해진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스스로를 믿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멤버 각자의 개성을 뽐낸 미공개 솔로곡 무대도 반응이 좋았다. 가장 먼저 카리나가 교복풍 의상 입고 등장해 빠른 비트감이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 ‘굿 스터프’(GOOD STUFF)를 불렀다. 카리나는 안경을 쓰고 무대에 올라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뒤이어 닝닝이 R&B 트랙 ‘케첩 앤드 레모네이드’(Ketchup And Lemonade)로 무대했다. 나른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에 맞춰 무대에 누운 채로 펼친 독무가 돋보였다.
지젤은 돌출 무대에서 리듬감 넘치는 트로피컬 댄스곡 ‘토네이도’(Tornado)를 선보이며 춤과 노래 실력을 뽐냈다. 윈터는 스탠딩 마이크를 세워두고 위로 메시지를 담은 팝 록 장르 곡 ‘블루’(BLUE)를 불러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다.
이밖에 에스파는 ‘아마겟돈’(Armageddon), ‘셋 더 톤’(Set The Tone), ‘더티 워크’(Dirty Work), ‘도깨비불’(Illusion) 등 ‘쇠맛’으로 대변되는 팀의 음악 색깔에 걸맞은 무게감 있는 곡들로도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플라워즈’(Flowers), ‘자각몽’ (Lucid Dream) 등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들로도 무대했으며, 커브드 LED, 하늘 그네, 업 리프트, 이동차 등 다양한 무대 장치와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몰입도를 높였다.
공연 후반부에는 ‘넥스트 레벨’(Next Level), ‘슈퍼노바’(Supernova), ‘위플래시’(Whiplash), ‘걸스+드라마’(Girls + Drama) 등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히트곡 무대를 쏟아내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카리나는 “여러분이 없으면 이런 공연을 준비할 의미가 없다. 저희에게 좋은 의미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팬들을 감동케 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 감사할 줄 아는 멋진 아티스트가 될 테니 지켜봐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닝닝은 “새로운 투어를 시작하게 돼 떨렸는데 3일 간의 공연을 통해 긴장이 풀렸다”며 “투어 공연에도 많이 와주시고, 컴백 활동도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에스파의 ‘싱크 : 엑시스 라인’은 1만 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을 도는 아레나 투어로 펼쳐진다. 이들은 서울 공연 이후 후쿠오카, 도쿄, 아이치, 도쿄, 방콕, 오사카를 차례로 찾는다. 총 15회에 걸쳐 공연을 연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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