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윤비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성숙 파워 청량' 무드를 담은 정규로 돌아왔다.

지난 1일 제로베이스원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NEVER SAY NE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제로베이스원의 컴백은 지난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BLUE PARADICE)'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특히 데뷔 후 선보이는 첫 정규로 기대를 모았다. 

'네버 세이 네버'는 '청춘 3부작'과 '파라다이스 2부작'을 거쳐 완성된 제로베이스원이 가장 아이코닉한 순간을 함께 맞이한다는 포부를 담았다. 평범한 현실 속에서도 특별한 무언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는다면 '불가능은 없다'는 강렬한 응원을 전한다.

이날 장하오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설레는 마음이 크다. 저희는 늘 데뷔 이후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이번 앨범은 2년 간의 성장과 변화를 담아서 더 의미가 크다"며 "팬분들에게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태래는 이번 앨범에 대해 "데뷔 이후 2년 동안 걸어온 여정을 정리하면서 단순히 성장을 넘어서 저희 만의 색을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팀 결성부터 지금까지 아홉 멤버들이 만든 성장서사를 집약한 앨범이라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소년에서 청년으로의 성장을 그리듯,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10개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히트곡 메이커 켄지(KENZIE)가 유닛곡 엑스트라(EXTRA)'와 '롱 웨이 백(Long Way Back)', 팬송 '아이 노우 유 노우(I Know U Know)'까지 총 3곡 작업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아이코닉(ICONIK)'은 누 디스코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팝 트랙으로,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제로베이스원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성한빈은 "듣는 분들이 스스로를 아이콘처럼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긍정적인 에너지와 도전정신을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하오는 "처음 들었을 때 곡 자체에서 강렬한 에너지를 느꼈다"며 "그룹의 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무대에서 각자의 매력이 살리면서 팀으로서 시너지를 잘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타이틀곡을 통해 소년부터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2023년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데뷔, 어느덧 데뷔 2주년을 맞이했다. 박건욱은 "지난 2년간 발자취를 돌아보며 이번 앨범을 준비했을 때 가장 생각했던 건 청춘인 것 같다"며 "2년의 활동이 미디어나 대중, 팬분들의 마음속 어디에나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의 청춘이 하나의 의미로서 남겨지는 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다"며 "그 상징성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 타이틀곡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제로베이스원의 가장 아이코닉한 순간은 언제일까. 성한빈은 "데뷔 이후가 하루하루 소중한 순간이었다. 제로즈(팬덤명)과 함께하는 매일이 아이코닉하다"며 '빌보드 200'에 올랐던 일, 콘서트에서 제로즈와의 떼창 등을 꼽았다.

김규빈은 전작 '블루 파라다이스'를 통해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이번이 첫 정규인 만큼 그 기록을 넘어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유진 역시 "저희의 멋있는 음악을 이번 정규로 다시 한번 각인시켜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제로베이스원은 활동 종료까지 약 5개월 정도를 남긴 가운데 계약 연장과 관련해 직접 답했다. 성한빈은 "최대한 많은 대화와 회의를 하면서 최선을 향해, 좋은 방향을 향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팬분들께 의미있는 정규 앨범을 잘 보여드리는게 최선이라 생각한다. 이번 활동도 대중, 팬분들, 멤버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하면서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유진은 "열린 가능성으로 많은 생각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팬분들과 대중들이 원하는 결과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지만,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박건욱은 "저희 멤버 모두 9명의 제로베이스원을 소중히 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지금은 9명이서 한 팀으로 이어져 있지만 저희 9명은 인간적으로 끈끈한 관계이기 때문에 팬분들은 언제나 저희 9명이 웃고 떠드는 모습을 계속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을 달랬다.

끝으로 박건욱은 "우린 항상 우상향하는 걸 목표로 모두가 위를 바라보고 있다"며 "이번 앨범으로 더 높이 날아볼 수 있는 제로베이스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의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는 지난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사진=ⓒMHN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