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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지현우 '퍼스트레이디'는 정치 멜로…"정치적 색깔 無, 영화와 달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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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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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동명의 정치 영화와는 다르다. 유진, 지현우, 이민영이 그려내는 '퍼스트레이디'는 어떤 드라마일까. 

2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 2층 링크홀에서 MBN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호현 감독과 배우 유진, 지현우, 이민영이 참석했다.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67일 동안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숨 막히는 갈등 속에 불거지는 정치권의 음모와 가족의 비밀을 속도감 있게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유진은 무명의 활동가를 대통령으로 만든 야망의 킹메이커 차수연 역을, 지현우는 공장 노동자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거쳐 국민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이 된 당선인 현민철 역을 맡았다. 이민영은 민철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최측근이자 선대위 수석 신해린 역에 분했다. 

이날 이호현 감독은 "대본을 처음 받고 너무 재밌어서 장르가 뭘까 생각했고, 또 정치를 모르는데 정치드라마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작가님께서 제가 대본에서 느낀 것과 같은 말씀을 해주셨다. '이건 멜로입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너무나 즐겁게 작업을 했다. 저는 수연과 민철 두 사람의 멜로, 다툼을 그리지만 저는 두 사람의 감정과 상황에 중점을 뒀던 것 같다. 또 이분들의 직업이 당선인과 아내이다 보니까 직업군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가 묻어난다.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BN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에 유진은 "저는 멜로하고 생각하고 찍지 않았다. 사실 부부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멜로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차수연은 본인의 큰 욕망, 갖고 있는 큰 꿈을 갖고 돌진하는 여성이다. 멜로라니? 저는 투사처럼 촬영했다. 그렇게 안 하고는 촬영할 수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다. 또 처음으로 해보는 캐릭터라 그만큼 재밌었다. 나름 고군분투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사실 끝난지 얼마 안 돼서 2% 못 헤어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현우는 "작품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대본이 술술 잘 넘어갔다. 또 기존과 다르게 나오는 등장인물이 많은데 주조연이 나눠진 게 아니라 주연처럼 분배가 잘돼있어서 시도해 보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퍼스트레이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수연이 자신의 꿈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민철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위해서 정직하게 가는, 어떻게 보면 답답한 인물일 수 있다. 신념이 확고하다. 하지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MBN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초반 베일에 싸인 캐릭터를 맡았다는 이민영은 "스포일러 때문에 많은 말은 못 하지만 저도 처음에는 대본을 보면서 캐릭터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의뭉스러웠다. 차츰 대본을 받아 가면서 '이래서 이 캐릭터가 이런 행동을 했구나' 풀어나가게 됐다. 초반에 연기할 때 이렇게 대본 공부를 열심히 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힌트를 드리자면 현민철 당선인에 올곧게 충성심 있게 보좌하는 캐릭터인데 어떻게 보면 충성심이 과하다 못해 거스르는 행동을 한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어디까지 정의라는 이름으로 행동할 수 있는지, 시청자들이 제 캐릭터를 보며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MBN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퍼스트레이디'는 3년 만에 부활한 MBN 수목 드라마의 첫 시작점이기도 하다. 이호현 감독은 "처음부터 이야기를 듣고 시작해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배우분들도 그랬지만 저도 대본을 받고 재밌게 할 수 있고 시청자도 재밌게 보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또 촬영을 진행하면서 배우들과 하면서 점점 합이 맞아가는 것을 느꼈다. 이야기가 재밌고 배우들이 보시는 분들을 설득할 수 있다면 충분히 재밌게 봐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덥고 힘들었을 텐데 다들 엄청나게 열심히 촬영에 임해주셨다"고 자신감과 함께 배우들에 감사 인사를 돌렸다. 

작품의 차별화된 매력은 무엇일까. 이 감독은 "앞에 지현우 씨가 말했듯 나오는 많은 캐릭터들을 다 소모적으로 써먹진 않았던 것 같다. 최대한 이 캐릭터가 가진 의미랄까, 전사를 잘 담기 위해 노력했다. 또 멜로라고 했지만 사람마다 사랑의 표현 방법이 다르지 않나. 제가 보기엔 두 사람의 찐사랑 이야기였던 것 같다. 그 안에서 당선인과 아내, 음모와 가족 관계의 비밀이 밝혀진다. 대본을 볼 때도 그랬지만 편집할 때, 다른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재에 전개 방식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 감히 기존에는 없었던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MBN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지난해 12월 국내 정치 상황을 다룬 동명의 영화가 개봉했다. 이 감독은 현실 정치에 드라마가 영향을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 "저희가 프리를 시작할 때 이슈들이 우리나라에 진행이 되고 있었다. 제작사는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렇지만 저는 정치를 잘 모른다.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서 정치적인 이슈를 한쪽에 치우치게 이야기하는 방법도 잘 모른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전했다.

이어 "앞에서 '멜로물'이라고 말씀드렸듯 이분들의 직업군이 그런 것뿐이지 어떤 정치적 색깔이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저는 현민철이라는 극중 대통령 당선인이 1,2번이 아닌 3번에서 당선되는 판타지라고 여겼다. 작품을 보면서 어떤 정치적 색깔이나 현재 이슈와 맞물리는 지점, 생각나는 지점이 분명 있겠지만 작가님과 저희 둘 다 의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인물들 간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퍼스트레이디'는 24일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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