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마약 밀수범 김영광에 동업 제안 “같이 하자” (‘은수 좋은 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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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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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방송된 KBS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극본 전영신, 연출 송현욱) 1회에서는 강은수(이영애 분)가 마약에 손대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은수는 학교에 가는 딸 수아(김시아 분)를 배웅하고 생계유지를 위해 마트로 향했다. 근무를 마친 은수는 집에 돌아와 우편함을 확인, 쓰여 있는 내용을 읽고 크게 놀랐다.
우편물의 정체는 유체동산 강제집행 예고서. 은수는 집에 돌아온 박도진(배수빈 분)에게 “어떻게 된 거야? 코인? 집 담보로 대출까지 받았어? 얼마나? 설마 다 날린 거야 그 돈을?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해. 내가 언제 당신더러 돈 많이 벌어오라고 했어?”라며 화냈다.
그러면서 “당신이 동창 빚보증 섰을 때도, 큰아주버님 전세 보태줄 때도 내가 뭐라고 안 했잖아. 당신 그런 사람인 거 아니까 그렇게 해야 마음 편해지는 거 아는 사람이니까. 그냥 지금 이 정도만 지켜달라는 거였는데 어떻게 그것 마저... 안 그래도 추가 분담금 때문에 돈 필요한데 아예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생겼어! 수아는 어쩌고? 당신 아빠 맞아? 남편 맞아?”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도진이 “은수야!”라고 붙잡자 은수는 “처음으로 후회된다. 당신이랑 결혼한 거”라며 집을 나갔다.
친구 집에 도착한 은수는 “오늘은 도저히 얼굴 보고 잘 자신이 없어서. 재워줄 거지 오늘? 어떡하니”라며 모든 걸 털어놓았다.
밤을 거의 새고 집에 돌아온 은수는 냄비에 불만 켜져 있는 걸 보고 급하게 뛰어왔다. 그러나 뒤에는 남편이 쓰러져 있었고 응급차를 불렀다.
의사는 췌관선암종이라며 “췌장 주변 혈관까지 종양이 침범한 상태라 안타깝게도 수술이 어렵습니다. 처음 진단 받았던 5월부터 항암 치료 들어 갔다면 상황이 조금 나아졌을 수 있지만...”라며 손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은수는 “5월부터라뇨? 남편이 이미 알고 있었다고요?”라고 되물었다.
의사는 “췌장 쪽은 워낙 비용도 많이 들고 예후가 좋지 않아서 가족분들에게 늦게 알리거나 숨기는 환자분들이 왕왕 있습니다. 혹시 최근에 급격히 체중이 줄거나 얼굴이 노랗게 뜬다든지 오늘처럼 복통으로 쓰러지지는 않았었나요? 이대로 간이나 뇌까지 전이되면 사실상 희망이 없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병원에 입원하셔서 치료받으셔야 한다”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때 은수에게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고 “과장님 회사 대출 알아봤거든? 이미 최대한도로 받으셨대. 여름에 받을 수 있다는데 너 몰랐어?”라는 말을 남겼다.
집에 돌아온 은수는 식탁을 정리하다가 미끄러졌고 “이걸 언제 다 치우냐”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는 착잡한 마음을 뒤로 하고 췌장암에 대해 검색하기도.
당일 병원비가 103만 1천 500원 나오자 은수는 “중증 암 환자 뭐 그런 거 있다는데 그러면 할인 되냐?”고 물었지만 이미 보험 처리된 금액이라는 말에 6개월 할부로 결제하기도 했다.
은수는 남편 친형 가족을 찾아갔지만 그들이 쥐여준 돈은 단돈 100만원. 은수 친구는 “동생은 죽을 판이고 조카는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는데 어머니 전 재산 뺏은 거로는 성에 안 찬대? 자기 어려울 때 전셋값 보태준 것만 갚아도 몇천은 되겠어. 염치는 무슨 안드로메다에 버리고 다니나 진짜”라며 어이없어했다.
은수가 “누가 2억만 더도 달고 딱 2억만 주면 좋겠다”라며 한숨을 쉬자 친구는 돈 봉투를 앞에 놓았다. 그러면서 “미안해. 백만원뿐이야”라며 오히려 미안해했다. 은수는 “아주버님 백만 원하고 네 백만원하고 같니?”라며 눈물 흘렸다. 친구는 “더 보태주고 싶었는데 너도 알지? 우리 오빠 헬스장 말아먹은 거. 어쩌겠니? 핏줄인데. 최근에 일 구했다고 해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아무래도 미친 것 같아. 주방 아줌마 구한다고 나보고 일하라는 거 있지? 부업 뛰어서 자기 달라고”라며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은수는 “거기 다니면 가불 되냐”며 본인이 일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손에 마약가방이 없는 것을 알게 된 경찰은 낙심하고 말았다. 집에 돌아온 은수는 짐 정리를 하다가 조직원이 놓고 마약 가방을 발견하게 되고 마약 밀수가 극심하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뉴스에서 본 조직원의 가방이 본인 집에 있는 가방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은수는 급하게 112에 전화해 이를 신고하지만 ‘그동안 마약 거래로 매달 2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뉴스를 듣고 전화를 끊었다.
또 은수는 딸의 미술 강사 이경(김영광 분)를 통해 딸이 학교 자퇴를 준비하는 것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아는 자퇴가 쉽냐는 은수의 말에 “힘든 상황이 아니야? 엄마가 다 알아서 해? 나도 눈 있고 귀 있어. 엄마 계속 돈 빌리러 다니고 결혼 반지까지 팔았잖아. 나도 홧김에 그런 거 아니야. 아르바이트해서 아빠 치료비랑 빚이랑 엄마랑 같이 갚고 학교는 검정고시 보면 돼. 그림은 그런 거 안 그려도 돼. 안 그린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근데 아빠는 죽잖아. 아빠는 돈 없으면 죽잖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클럽 청소원으로 들어가게 된 은수는 청소 중 은밀한 대화를 하는 손님들을 보게 된다. 한 여성이 “제임스! 가진 거 있어? 너 수표는 안 받잖아. 주말치까지 선금. 이 정도 양으론 어림도 없어”라며 마약을 받고 거액을 돈을 건네는 장면을 포착하고 말았다.
남편이 옥상에서 스스로 목숨 끊는 것을 막은 은수는 집에 돌아와 무언가를 결심했다. 제임스를 찾아간 은수는 마약을 보여줬고 제임스는 “돈 쉽게 벌 방법이 있는데 청소 같은 걸 왜 해? 아줌마 내숭 좀 적당히 떨어요. 어차피 세상에 공짜 같은 거 없잖아”라며 은수의 몸에 손을 댔다. 놀란 은수가 그를 밀어내자 제임스를 은수를 가차 없이 때렸고 비명을 들은 한 남성이 들어왔다.
그의 정체는 이경(김영광 분). 이경은 “객관적으로 제 3자에게 판단을 맡길까? 예를 들면 경찰이라든가. 내가 분명 룸에서 말 나올 일 만들지 말랬지. 너 오늘부로 여기 못 들어온다. 카드키나 내놓고 꺼져”라며 제임스를 쫓아냈다.
이경은 은수에게 검은색 카드를 주고 사라졌다. 그 카드에는 ‘제임스’라고 쓰여 있었던 것.
은수 얼굴을 본 이경은 “수아 어머니? 어머님이 여기 어떻게?”라며 놀랐지만 은수는 “선생님이 제임스인 거죠? 같이 해요. 동업하자고요. 나랑”이라며 마약 밀거래 동업을 제안했다.
‘은수 좋은 날’은 매주 토일 KBS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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