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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 국대 → ACL, ‘2025년 초고속 성장캐’…파워J 강원 서민우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김영훈의 슈퍼스타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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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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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까. 강원FC 미드필더 서민우의 이야기다.

1998년생 서민우는 최근 전성기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서민우는 2020년 강원에 입단했다.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보인 그는 강원의 기대주였다. 화려함보다는 성실함으로 묵묵하게 제 역할을 이어갔다. 본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 외에도 팀의 상황과 전술에 따라 중앙 수비수 자리까지 소화하며 헌신했다.

서민우는 2025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선수다. 2023년 강원의 잔류를 이끈 뒤 김천상무로 입대, 2024년부터 팀에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입대와 함께 ‘30개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바라보며 자신의 강점인 ‘꾸준함’으로 나아갔다.

서민우. 사진=김영훈 기자
그 결과 서민우는 지난 7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돼 그토록 바라던 첫 A대표팀에 승선했다. 안정된 활약을 보인 그는 9월 홍명보호의 미국 원정 2연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발탁됐고, 태극마크를 달고 첫 원정길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지난 16일에는 소속팀 강원에서 첫 아시아 무대까지 밟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기록한 강원은 2008년 창단 후 1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을 확정했다. 첫 상대는 중국 슈퍼리그(CSL) 정통 강호 상하이 선화였다. 강원은 이날 선제 실점에도 물러서지 않았고, 홍철의 동점골과 구본철의 역전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ACLE 첫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서민우는 0-1로 뒤진 후반 5분 교체 투입해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서민우는 약 1년 만에 전역, 대표팀, ACLE를 경험했다. 아직 2025년이 끝나지 않았지만, 그는 그동안의 시간을 돌이키며 “좋은 날들”이라고 말했다. 서민우는 “지난해 입대하면서 ‘30개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17~18년 동안 축구하면서 제 방식대로 나름 준비했는데, 대표팀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 모두 버리고 새롭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계획을 실행했다”라고 말했다.

성장 욕심이 컸던 서민우는 “어떤 부분을 발전해야 할까 고민도 컸다. 언론과 미디어에서 많이 주목하는 미드필더들을 자주 찾아봤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들에게도 시선을 뒀다. 저와 비교하면서, 어떤 부분을 보완할지 구체화했다”라며 “미드필더 자리를 6번, 8번, 10번 자리로 크게 나눠봤다. 각 포지션에 뛰는 선수들의 다재다능함을 배우려고 했다. 대표팀 6번 자리는 이미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그래서 저만의 차별성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래서 8번 선수들을 많이 봤다. 페드리(바르셀로나),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을 많이 참고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서민우는 ACLE 데뷔를 두고는 “굉장히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후반전 교체 투입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것 같아 기쁘다”라며 “강원에서 프로 데뷔했는데, 강원에서 ACL 무대도 처음 나서게 됐다. 대표팀 차출만큼 영광스러운 무대다.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 모두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임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중국과 경기를 치른 적이 있어서 더 도움이 됐다. 첫 경기부터 첫 승을 거둬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끝으로 서민우는 “스스로를 분석했을 때 실력이 점점 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자신감이 넘쳐서 오만하다는 것은 아니다. 더 겸손한 자세로 분석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확인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계획대로 이뤄지는 것 같다. 요즘 축구를 더욱 재밌게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춘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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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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