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차원에서 열리는 체코, 일본 평가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늘(12일) 다음 달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열리는 야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35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투수는 문동주(한화)와 원태인(삼성), 곽빈(두산) 등 18명이고, 포수는 박동원(LG)과 최재훈(한화), 조형우(SSG) 등 3명, 야수는 안현민(KT), 구자욱(삼성), 노시환(한화) 등 1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KBO 사무국은 내년 3월에 열리는 WBC를 앞두고 같은 C조에 편성된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다음 달 8일과 9일에는 서울 고척돔에서 체코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르고, 15일과 16일은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경기를 치릅니다.

KBO는 "이번 대회는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 옥석을 가릴 중요한 무대인 만큼, 선수들의 정규시즌 성적과 국제대회 경험 및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차세대 거포로 자리매김한 KT의 외야수 안현민입니다.

올시즌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안현민은 타율 0.334에 22홈런 80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안현민과 더불어 또한 김영우(LG),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등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신인 투수 3명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구단별 인원은 LG가 7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가 6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내년 시즌 롯데 자이언츠 복귀를 앞둔 내야수 한동희도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