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그리웠나…튀르키예 클럽과 돌연 계약해지 메가, 다음 시즌 V리그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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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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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여자배구 정관장을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던 인도네시아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가 현 소속팀과 결별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지만 외국인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메가의 V리그 유턴 가능성에 주목된다.
튀르키예 클럽인 마니사 BBSK는 29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메가와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메가는 2025~2026 리볼리 프리미어 디비전 토너먼트에 참가하려고 인도네시아로 돌아갔다. 마니사 구단은 “대회 종료 사흘 후 우리 팀에 복귀해야 했지만, 시즌 중 국가대표팀의 바쁜 일정 때문에 튀르키예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며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상황을 밝혔다.
메가는 2024~2025시즌이 끝난 뒤 정관장의 재계약 오퍼를 거절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홀어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모국인 인도네시아나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리그 팀을 원했다.
메가는 V리그 입성 첫해인 2023~2024시즌 리그 득점 7위이자 팀 내 1위(736점), 공격 성공률 4위(43.95%)를 기록했다. 2024~2025시즌에도 득점 부문 3위(802점), 공격 종합 1위(성공률 48.06%)를 비롯해 오픈공격, 시간차공격, 후위 공격 부문 수위를 차지하는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맹활약했다. 정규시즌에 이어 ‘봄 배구’ 활약도 대단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전 3경기,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전 5경기를 치렀다. 챔프전에서는 ‘레전드’ 김연경과 대등한 해결사 대결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정관장은 지난 7월 메가 결혼식 때 고희진 감독이 직접 인도네시아로 가 축하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정관장은 메가의 빈자리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때 7순위로 지명한 위파위 시통의 부상 회복이 더뎌 고민을 안고 있다. 위파위는 지난 2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받고 재활 중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메가가 지난 18일 개막한 2025~2026시즌 V리그에선 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메가가 지난 4월 진행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가는 다음 시즌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쿼터 자유계약 제도에 맞춰 다시 V리그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역대 아시아쿼터 중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만큼 기존보다 더 나은, 에이스급의 대우를 받고 뛸 수 있기 때문이다. V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 2027~2028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자유계약제를 시행한다.
메가는 일단 인도네시아 대표팀 소속으로 오는 12월9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출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 소속의 타나차 쑥솟 역시 태국 국가대표로 SEA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라 대회 2주 전인 11월25일부터 한 달여 자리를 비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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