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 마동석 꽂아줘 ‘범죄도시’ 미팅 “바닥까지 추락한 기분”(라스)[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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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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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임형준이 영화 '범죄도시'에 합류하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9월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30회에는 김수용, 임형준, 심형탁, 김인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형준은 마동석이 기획, 제작한 영화 '범죄도시'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제작 소식을 듣고 무명 시절을 함께 보낸 마동석에게 "형 나도 할 수 없을까"라고 물었고, 마동석이 "배우들 많이 나오니까 미팅해봐. 얘기해줄게"라고 답해 기다려봤지만 연락이 없어 거절했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었다고.
임형준은 이후 마동석을 만났을 때 마동석이 "너 미팅했어?"라고 묻길래 "연락 없었다"고 말했더니 마동석이 바로 영화사 쪽에 전화해 "싸우듯이 얘기했다"고 회상했다.
임형준은 "감독님과 통화하는 거 같더라. '임형준 배우 왜 미팅 안 했어'라고 하는데 들리지는 않지만 내용은 연출부에서 회의를 했는데 어울리는 역할이 없다고 기분 안 나쁘게 얘기하는 것 같더라. (마동석이) '그래도 기성 배우가 관심 갖고 열의를 보이면 미팅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그 정도로 안 해도 되는데 싸우듯이 하는 톤이라 민망하더라. (마동석이) '일단 알았고 3시까지 보낼 테니까 미팅해'라고 하는데 그때가 2시였다. 아무 준비가 안돼 있는데 가라고 하니까 '왜 그렇게까지 얘기해'라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마동석은 "그런 거 없고 그냥 가"라고 해줬지만 임형준은 "그때 당시 기분은 너무 내가 바닥까지 간 느낌이었다. 주변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민폐 끼쳐야 하나 현타가 왔다"고 고백했다.
어쨌든 미팅을 하러 갔다는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어쩔 수 없이 만나는 느낌이었다. 감독님이 '연출부랑 회의 했는데 형사 역할 있는데 어떠세요'라고 해서 '너무 감사하고 뭐든 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조감독님이 '하고싶은 역할로 오디션 보는 게 어떨까요'라고 얘기해 주시더라. 감독님이 제의해주셔서 할 수 있다고 하고 준비를 조선족 조직 깡패 역할을 했다. 오디션 봐서 그때 너무 잘 찍었다"며 결국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낸 사실을 전했다.
다만 임형준은 '범죄도시'가 "2편 3편 시리즈로 갈 줄 몰랐다"며 "그때 형사 역할을 했다면 계속 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얼마 전 동석이 형 만났는데 '범죄도시5'가 내년 한다더라. '다시 출연할 수 없냐'고 하니까 불필요하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미 죽은 역할인데 어떻게 재출연하냐는 MC들 말에 "장이수 역의 박지환 씨는 계속 나오잖나. 장첸한테 여기를 칼로 맞았는데 더 건강해졌다는 얘기가 있더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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